'용사의 집'→'4성급 육군 호텔' 탈바꿈…용산에 '로카우스' 개관

박응진 기자 2023. 4.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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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 육군의 4성급 '로카우스'(ROKAUS) 호텔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육군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로카우스 호텔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대장) 주관으로 개관식을 가졌다.

로카우스 호텔은 1969년 건립된 용사의 집 노후화와 재경지역 내 군 장병을 위한 복지시설 부족, 2006년 서울시 용산역 전면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등에 따라 2016년부터 기획재정부의 위탁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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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용사의 집 건립 후 55년 만에 현대화된 軍숙박·복지시설로
육군의 4성급 호텔 '로카우스'(ROKAUS) 조감도.(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서울 용산에 육군의 4성급 '로카우스'(ROKAUS) 호텔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1969년 건립된 '용사의 집'이 55년 만에 현대화된 군 숙박·복지시설로 탈바꿈한 것이다.

육군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로카우스 호텔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대장) 주관으로 개관식을 가졌다.

ROKAUS는 ROKA(대한민국 육군)와 US(우리)의 합성어다. 집을 뜻하는 'HOUSE'로 발음돼 집 같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고, 용사의 집이란 역사성을 계승한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육군은 전했다.

박 총장은 기념사에서 "반 백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군인과 군인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던 용사의 집의 전통을 이제 로카우스 호텔이 이어가고자 한다"며 "이등병부터 장군까지 모든 장병, 그리고 일반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하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상 30층, 지하 7층 규모(연면적 4만266㎡)의 로카우스 호텔에는 △10~30층 객실 274실(4개 유형) △7~8층 수영장, 피트니스, 키즈존, 미팅룸 등 △5~6층 연회장, 예식장 등이 있으며 △지하 2~6층에는 차량 104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섰다.

로카우스 호텔은 1969년 건립된 용사의 집 노후화와 재경지역 내 군 장병을 위한 복지시설 부족, 2006년 서울시 용산역 전면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등에 따라 2016년부터 기획재정부의 위탁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

로카우스 호텔은 당초 지난해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사업 계획 당시에 주 52시간 도입이 고려되지 않았고 공사 과정에서 기계·레미콘 파업 등으로 인해 공사 기간이 길어지게 됐다. 사업비로는 총 2059억원이 들었다.

육군은 앞으로 로카우스를 호텔전문기업인 파르나스호텔에 위탁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권오성 육군협회장, 역대 참모총장, 한국전쟁(6·25) 참전용사,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파견 장병, 2015년 북한군 목함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 중사·하재헌 예비역 중사 등 군 내외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육군 군악의장대대에 복무했던 가수 손태진씨,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2021년 도쿄올림픽 출전해 한국 신기록과 4위를 달성한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 친·외조부가 6·25참전용사인 트럼페터 곽다경양 등도 함께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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