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형태든 안타는 기뻐"…침묵 깬 1186억 日 타자, 4G 만에 멀티히트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두 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다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요시다는 7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절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맞대결에 좌익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보스턴은 6-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에 앞서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8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요시다는 데뷔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 4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은 썩 좋지 않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맞대결에서 2경기 연속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0.20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부진은 길지 않았다. 요시다는 4경기 만에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선보였다. 요시다는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스펜서 턴불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해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요시다는 두 번재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으나,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고, 애덤 듀발의 홈런에 득점했다. 그리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쳐 네 경기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50으로 상승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요시다는 "어떤 형태로든 안타는 기쁘다. 타격 메카닉이 무너진 가운데, 대응을 하면 점점 나빠진다. 우선 내 상태를 확인한 뒤 상대와 붙는 것이 필요하다"며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시다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변화구가 조금 뜨는 것 같아서 쳤다. 결과적으로 강한 라이너 타구는 내 장점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타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출루를 하면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볼넷을 비롯해 계속해서 출루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 = 게티이지미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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