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김새론·'우울증' 신혜성, 음주운전 해놓고 '이 핑계, 저 핑계'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연예인들의 이런 저런 핑계만 늘고 있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로 지난 5일 벌금 2천만원의 법원 1심 판결이 내려진 배우 김새론(23)은 재판 과정에서 '생활고'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취재진에게 "생활고를 제가 호소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김새론 측 법률대리인은 김새론이 '소녀가장'이고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변호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김새론 역시 이를 증명하려는 듯 자신의 SNS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김새론이 공개한 사진을 두고 카페 프렌차이즈 업체 측에서 고용 사실을 부인하고, 지난 2월 서울 강남에 있는 홀덤펍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생활고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김새론의 태도도 황당하다. '생활고'를 방패 삼아 선처를 호소할 땐 언제고, 판결이 나오자 '생활고'란 단어와 거리를 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게 아닌가.
지난해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혜성은 지난 6일 1차 공판에 출석하며 사건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법률대리인을 통해서만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신혜성(본명 정필교·44)은 이날도 취재진에게는 "죄송하다"는 말만 짧게 남기고, 법정에선 울먹이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에서 신혜성 측 변호인은 "신화 멤버로 25년 간 가수 활동하며 공황장애,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겪었다. 2021년 초부터 증상이 심해져 활동 중단 후 음주를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13년 만에 만난 지인들과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게 됐고 필름이 끊겨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혜성은 이번이 두 번째 음주운전인데다 어떤 이유도 예외가 될 순 없는데, 김새론의 '생활고'에 이어 이번에는 신혜성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대중들은 많은 주목을 받는 연예인 음주운전 사건에 핑계만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검찰은 신혜성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으며, 1심 선고는 오는 20일에 내려진다.
[김새론·신혜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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