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내년 총선 절박한 심정…새 원내대표 중심 똘똘 뭉쳐야"

"지지율에 무거운 책임…설화 논란 대단히 안타까워"
주호영 "우리끼리 단합 간곡히 호소…압도적 1당 응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우리 모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하나되고 팀워크를 발휘해 국민 요구에 순응하는 모습으로 미래, 희망, 비전을 주는 전진하는 당으로 다시 한번 출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소수의 인력을 가지고서 싸워야 하는 운동경기라면 더욱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가 적을땐 적은 수가 하모니를 잘 갖춰서 공수의 역할을 분담하며 팀워크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 방안"이라며 "이번에 출마한 원내대표 (후보) 두 분 다 팀워크를 잘 이끌어갈 수장으로 손색없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후세에게 물려줄 수 있게 노동 연금 교육 개혁을 당장 달성해야 하지만 지금 제대로 한발짝 내미는 것도 어려워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며 "우리에게 총선승리가 절체절명 과제인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모든 대한민국 미래가 다 끝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신발끈을 매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당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이 요즘 그렇게 좋지 못하다"며 "누구보다 당대표를 맡고 있는 저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심기일전해서 비상한 각오로 다시 한번 신발끈을 동여맨다 생각하며 우리 모두 선공후사 선당후사 정신을 되새겨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끄럽게도 우리 당 지도부에서 설화와 같은 논란이 생겨서 대단히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당을 이끌어가는 여러 지도부 사이에서 일어난 언행이 부적절해 국민으로부터 눈살을 찌푸린 일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 기강을 잡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해야할 때다. 우리 모두가 그와 같은 자세로 다시 한 번 긴장해줬으면 좋겠다. 먼저 저부터 긴장하고 해야할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해 원칙대로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저는 (임기를) 마치면서 우리끼리 단합해야 한다는 말을 간곡히 호소하고 싶다"며 "역대 선거를 보면 당내 주류 비주류가 싸우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찾아온 정권인가. 서로 아끼고 성공해야 하고 집권했기 때문에 유능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능해도 오만하면 실패하고 겸손해도 유능하지 못하면 신뢰를 못 가지게 된다"며 "우리 의원 한 분 한 분 모두 유능하고 겸손해서 민심을 얻는 것만이 총선 승리의 길"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도 이제 몸이 가벼워지면 최선을 다해 우리 당이 선거에 이기는 일, 또 지도부가 하는 일을 돕도록 하겠다. 김기현 대표가 꼭 잘해서 총선에서 압도적 1당이 되고 이기는 당이 되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회 운영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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