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간부 공무원 의회 무시 행태 공식사과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3. 4. 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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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이 최근 여수시의회 임시회 과정에서 불거진 의회 무시 행태란 지적을 받은 간부급 공무원과 시의원 간 다툼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정 시장은 7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비공개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정재호 수산관광국장과 김철민 시의원 간 이뤄진 최근 다툼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시의회 집행부는 최근 정 시장과 정 국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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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분 발언 업무 태만 지적 받은 수산국장
해당 시의원 회의 도중 불러내 언성 높이며 다퉈
의회 집행부 "의회 기능 무시한 처사" 비판 봇물
정 시장, 전체의원 간담회서 "직원 관리 소홀" 사과
전남 여수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최창민 기자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이 최근 여수시의회 임시회 과정에서 불거진 의회 무시 행태란 지적을 받은 간부급 공무원과 시의원 간 다툼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정 시장은 7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비공개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정재호 수산관광국장과 김철민 시의원 간 이뤄진 최근 다툼에 대해 사과했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정 국장은 지난달 29일 자신과 관련한 5분 발언을 한 김 의원을 의회 본회의가 진행되는 도중에 복도로 불러내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에서 정 국장이 여수시의 수산업무를 총괄하는 국장임에도 최근 저수온 피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관련 업무를 태만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에 정 국장은 5분 발언이 끝나자 김 의원을 회의장 밖으로 불러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상당수 시의원들은 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과 관련해 회의 도중 현직 시의원을 불러내 거친 언사로 항의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시의회 집행부는 최근 정 시장과 정 국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명 여수시장. 최창민 기자


정 시장은 이날 비공개 전체의원 간담회에 출석해 "부하 직원 관리를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미안하다"고 공식사과했다.

이에 대해 김철민 의원은 "시장의 사과는 받아들이지만 정 국장의 사과는 받을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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