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공장 찾은 美부통령…"美 최대 태양광모듈 기지" 극찬
한화솔루션, 내년 말 통합 밸류체인 구축…美SRE와 모듈 공급 계약도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 한화솔루션(009830) 공장을 방문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입법 성과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사업장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아 인근 생산라인 증설 현장을 둘러봤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이구영 큐셀 부문(한화큐셀) 대표 등이 현장에 동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해 지난 2년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법안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성과 등을 소개하는 '인베스트 인 아메티카 투어'의 일환으로 한화솔루션 달튼 공장을 방문했다.
한화솔루션은 조지아주에 약 3조2000억원을 투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 구축을 진행 중으로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한화솔루션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 대규모 투자를 대표적인 대미 투자로 인한 일자리 창출 사례로 꼽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연설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투자 계획을 이끌어냈다"며 "중요한 것은 달튼이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의 기지가 됐고, 달튼 공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한화솔루션을 치켜세웠다.
이어 "(미국 정부는) 기업들이 미국산 태양광 모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세액공제를 제공했고 달튼 공장과 같은 신·증설을 위해 수십억달러를 더 투자했다"며 "우리가 기후 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과 국민들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리더십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자, 존 오소프 상원의원,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조지아주가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미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내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2500개 이상 창출하고 매년 수백만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클린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 라인을 미국 내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한화솔루션의 지속적인 북미 투자 의지를 전달했다.
2019년부터 달튼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 중인 한화솔루션은 올해 연말까지 모듈 생산능력을 1.7기가와트(GW)에서 5.1GW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근 카스터빌에는 내년 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단지를 구축한다.
아울러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을 통해 내년 말부터는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 밸류체인을 현지에서 구축한 건 북미 태양광 기업 가운데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 업체인 '서밋 리지 에너지'(Summit Ridge Energy, SRE)와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SRE는 지역 공동체 구성원이 비용을 분담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과 유사한 것으로 SRE는 한화큐셀과 손을 잡고 올 연말까지 2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14만여 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SRE에 공급하는 태양광 모듈 250만개 대부분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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