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추가 거부권 시사···하는 게 ‘거부정치’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거부권 행사가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이 정권이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거부정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국무회의에서 향후 추가적인 국회 처리 법안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 내용(경향신문 4월6일자 1면 보도)을 언급하며 “쌀값 정상화법 거부도 모자라 필수 민생 입법을 나오는 대로 발목 잡겠다는 심산을 내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오기 아닌가. 그런 오기는 국정 실패를 불러올 수 밖에 없다”며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설득하고 껴안고 국정을 끌고 나가야 하는데, 현재 정부·여당의 태도는 야당이 하는 국정을 발목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 앞서 대학생들에게 10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제도인 ‘천원의 아침밥’을 시행한 전남대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본인들이 시작한 정책이라고 생색을 내는 것 같다”며 “사실관계는 봐야 하겠지만 (국민의힘이) ‘원조’라고 인정하겠다. 원조의 자부심을 갖고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해서, 전국 모든 대학이 ‘천원의 아침밥’ 시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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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khan.co.kr/politics/president/article/20230405154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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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