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지각 3300만원''전화 울리면 160만원'→'벌금 폭탄'도 램파드와 함께 왔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는 지난 6일(한국시간)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지명했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 종료때까지이다. 램파드 감독은 오는 6월까지 첼시 지휘봉을 잡고 팀을 재정비하게 됐다.
램파드의 첫 경기는 이번주말 열리는 울버햄튼전이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레알 마드리드전이 기다리고 있다.
램파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에 오를 정도로 첼시를 대표하는 레전드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첼시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이렇게 첼시의 임시 사령탑에 선임된 램파드는 예전 감독시절 시행했던 벌금 제도를 다시 시행할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램파드의 벌금 제도는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정말 미주알 고주알처럼 세세하게 나눠저 있다.
램파드는 선수들의 지각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선 팀 미팅에 1분이라도 늦으면 벌금이다. 그것도 분당 500파운드, 82만원을 내야한다. 만약에 10분 늦으면 5000파운드가 된다.
팀 훈련에 늦으면 무려 2만 파운드 약 3200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가장 높은 금액이다. 여기에다 팀 미팅이기에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분당 벌금도 추가된다.
보고 누락에 대한 벌금 조항도 있다. 훈련 90분 전까지 질병이나 부상을 보고하지 않으면 1만 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된다.
선수들이 커뮤니티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0파운드, 식사 시간이나 팀 미팅 시간에 전화벨이 울리면 1000파운드의 벌금 조항도 있다.
이밖에도 원정을 떠날 때 팀과 다른 장비나 유니폼을 갖고 와도 1000파운드, 경기 당일 출발, 치료, 훈련 보고 시간 또는 의료 약속에 늦을 경우 각각 2500 파운드의 벌금을 내야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벌금을 부과받았지만 2주일 동안 내지 않으면 벌금은 배로 늘어난다.
이렇게 깨알같은 램파드의 벌금조항은 그가 2021년 1월 팀을 떠나면서 없어졌다. 후임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은 “나는 경찰이 아니다. 선배 선수들이 팀 규율을 정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벌금 조항을 쓰레기통에 처 넣었다.
[램파드의 깨알 벌금 조항. 사진=더 선, 첼시]-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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