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시각 장애' 반려견 입양 이유?… "나도 냄새 못 맡아"

염윤경 기자 2023. 4. 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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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이연복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3층짜리 이연복의 자택에서 2층은 이연복 딸 부부의 공간이었고, 3층은 이연복 부부와 반려견의 공간이었다.

이날 이연복의 반려견 생일이도 공개됐다.

생일이 입양 이유에 대해 이연복은 "나도 코 수술을 한 적이 있어서 지금도 냄새를 못 맡는다"며 "앞이 안 보이는 생일이도 힘들 것 같아서 마음이 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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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이연복이 반려견 생일이를 소개했다. /사진=tvN STORY '고독한 훈련사' 캡처
요리사 이연복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6일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연복은 연희동에 위치한 자택을 공개했다. 이연복의 집을 방문한 강형욱은 "집 엄청 크다"며 놀라워했다.

3층짜리 이연복의 자택에서 2층은 이연복 딸 부부의 공간이었고, 3층은 이연복 부부와 반려견의 공간이었다. 이연복은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과 널찍한 옥상 테라스도 자랑했다. 강형욱은 "어디 갈 필요 없겠다"며 감탄했다.

이연복은 "아들과 딸도 같이 사는 꿈을 꾸며 지은 집"이라며 "하지만 며느리는 눈치를 너무 봐서 아들 부부는 밖에 산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사는 사위는 나랑 친구처럼 지낸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연복의 반려견 생일이도 공개됐다. 이연복은 "SNS에 구조돼서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 게시물이 올라오면 도움이 되고 싶어 '좋아요'를 누른다"며 "그러다 생일이를 봤다"고 입양 계기를 밝혔다. 하수도에서 구출된 생일이는 눈도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고.

세상에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생일이는 안락사 이틀 전이었다. 이연복은 "눈 안 보이는 게 안타까워서 아내에게 말했다"며 "아내가 당장 데리고 오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집으로 데리고 온 생일이의 당시 상태는 심각했다. 이연복은 "눈에 딱지가 져서 붙어있어 소독하고 닦아주니까 눈을 뜨더라"며 "그런데 병이 너무 많아서 손을 못 쓴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생일이 입양 이유에 대해 이연복은 "나도 코 수술을 한 적이 있어서 지금도 냄새를 못 맡는다"며 "앞이 안 보이는 생일이도 힘들 것 같아서 마음이 갔다"고 전했다. 이름을 생일이로 지은 이유에 대해서는 "생일이를 데려온 날이 아들과 딸의 생일이었다"며 "강아지도 매일 생일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그렇게 지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연복은 동물 보호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연복은 "아직도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동물보호법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강형욱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강형욱은 손사레를 치며 "저 대학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난 초등학교도 안 나왔다"며 "학벌이 뭐가 중요하냐"고 주장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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