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접속 차단 보란듯…누누티비 "전용 앱 배포, 한번에 연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불법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의 접속 경로(URL)를 매일 차단하는 강수를 두자, 누누티비 측이 전용 앱(애플리케이션) 배포로 맞섰다.
누누티비는 지난 6일 "최근 잦은 주소 차단과 '피싱 앱'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자 자체 제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는 내용과 함께 스마트폰 앱과 PC 브라우저 앱을 배포했다.
해당 앱은 한번 누르면 바로 우회된 주소로 누누티비를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정부가 불법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의 접속 경로(URL)를 매일 차단하는 강수를 두자, 누누티비 측이 전용 앱(애플리케이션) 배포로 맞섰다.
누누티비는 지난 6일 "최근 잦은 주소 차단과 '피싱 앱'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자 자체 제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는 내용과 함께 스마트폰 앱과 PC 브라우저 앱을 배포했다.
해당 앱은 한번 누르면 바로 우회된 주소로 누누티비를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7일 기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과 PC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용을 배포하고 있다. iOS용은 이른 시일 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 문제로 전용 앱스토어 등록이 불가한 만큼 자체 다운로드 방식으로 배포하고 있다. 해당 앱에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저작권 침해와 별개로 보안 우려도 제기된다.
이는 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SP(인터넷회선사업자)가 누누티비 URL 차단 횟수를 하루 한 번으로 변경한다고 밝히자 내놓은 맞수로 풀이된다.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있다. 최신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주 1회 URL을 차단하다가 지난 2월 말부터 주 2회로 차단 횟수를 늘린 바 있다. 하지만 접속 차단 조치에도 누누티비 측은 인터넷 주소를 바꾸는 식으로 불법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 집계한 누누티비의 총 동영상 조회수는 지난 2월 기준 약 15억회다.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국내 OTT보다 방문자 수가 많다.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방송·영화·OTT 분야 업체·기관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이 4조9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협의체는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 고소에 나섰고 현재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최연소 무당' 서채원 "9세 때 신내림, 안 받으면 죽는다고" - 머니투데이
- 이지혜, 괌 여행중 긴급상황…"우리 남편 죽으려고 해"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문소리 "내가 왜 장항준 감독이랑 산부인과를…" 분노한 이유 - 머니투데이
- '암 극복' 박소담 "수술 후 정체돼있던 몸"…건강해진 근황 공개 - 머니투데이
- 크러쉬, 연인 ♥조이 소속팀 레드벨벳 등장에 당황…"숨막혔다" - 머니투데이
- "거울 안보여" 엘리베이터 게시물 뜯은 중학생 송치?…국민 질타에 결국 - 머니투데이
- '17%' 尹 지지율, 기자회견 반영 시 추가하락?…반전 만들려면 - 머니투데이
- "음주운전 곽도원, 원망스러워"…개봉 2년 미룬 곽경택, 솔직 심경 - 머니투데이
- 서동주, 경매로 산 집 알고보니…"7~8년 후 재개발" 겹경사 - 머니투데이
- 껴안고 죽은 폼페이 일가족 화석?…2000년만에 밝혀진 진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