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통령·당 지지율 좋지 않아…무거운 책임감"

홍정규 2023. 4. 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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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7일 "우리 당의 지지율도, 대통령 지지율도 좀 좋지 않다. 누구보다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제게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의 기강을 새롭게 잡아야 할 때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때다. 그와 같이 자세로 다시 한번 긴장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하면서 "저부터 긴장하고,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해서 원칙대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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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설화·지도층 부적절 언행…당 기강 새롭게 잡아야, 원칙대로 할 것"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7일 "우리 당의 지지율도, 대통령 지지율도 좀 좋지 않다. 누구보다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제게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모두 심기일전해서 비장한 각오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는 각오로 선공후사의 자세, 선당후사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끄럽게도 당 지도부에서 설화(舌禍) 같은 논란이 생겨서 대단히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고, 또 우리 당을 이끌어나가는 지도층에 있는 분들 사이에서 언행이 부적절해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 설화는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등의 발언으로 한 달 근신에 들어간 김재원 최고위원, '4·3은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태영호 최고위원,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밥 한 공기 캠페인'을 거론했던 조수진 최고위원을 가리킨다.

지도층의 부적절한 언행은 홍천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골프 연습을 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제천 산불로 주민 대피령 와중에 술자리에 간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의미한다. 이들은 처신에 대한 '거짓 해명' 논란으로 거듭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당의 기강을 새롭게 잡아야 할 때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때다. 그와 같이 자세로 다시 한번 긴장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하면서 "저부터 긴장하고,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해서 원칙대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사말 하는 김기현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3.4.7 uwg806@yna.co.kr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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