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하던 선수 폭행 심판의 최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주 멕시코 프로리그에서는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심판이 선수를 폭행한 것이다.
클럽 아메리카와 레온가의 경기는 거칠게 진행됐다. 양팀은 챔피언스 리그 예선전을 치르고 있었기에 죽기살기로 덤볐다.
결국 바레이로가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는데 이를 본 팀 동료 루카스 로메로가 달려와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주심 페르난도 에르난데스는 거칠게 항의하는 로메로에게 무릎으로 주요부위를 강타했다. 로메로는 그대로 고통스로워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 같은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자 멕시코 프로축구 징계위원회는 사건을 조사했다. 팬들은 심판의 해고를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로메로는 위원회에 공개적으로 에르난데스 심판에게 너무 엄한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고 탄원하기도 했다. 로메로는 “심판도 인간이다. 그들은 실수를 할 수 있고 그 실수는 결국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많은 오해를 낳게 된다”라고 밝혔다.
로메로는 “나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주심은 경기후 나에게 의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장에서 우리가 그들을 존중하듯이 그들도 우리를 존중한다고 말했다”면서 거듭 선처를 요청했다.
그러나 로메로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에르난데스 심판은 중징계를 받았다. 12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언론들은 로메로의 탄원은 전혀 먹히지 않았다고 했디.
[경기도중 무릎으로 선수를 구타하는 주심. 사진=더 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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