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BIE 실사단 특별기 운항…“유치·개최까지 전폭 지원”

에어부산, BIE 실사단 인천행 항공편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 등 환송행사에 귀빈 참석

7일 오전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진행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행사에서 실사단과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에어부산이 부산국제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한국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발 인천행 전용기를 운행했다고 7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날 오전 5박 6일간의 현지 실사 후 귀국하는 BIE 실사단을 위해 부산→인천 전용 특별기를 운항했다. 회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실사단 특별기 운항(BX2030편)에 앞서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윤상직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최재철 주불대사 등 주요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실사단 환송 행사를 가졌다.

에어부산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아 특별 도장한 엑스포 랩핑 항공기도 공개했다. 해당 항공편의 편명은 'BX2030'편이다. 운항 항공기는 지난해 9월 부산세계박람회 기원 특별 도장을 입힌 최신 항공기 A321neo 항공기를 투입했다.

에어부산은 BIE 실사단 8명이 부산 여정을 편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캐빈 승무원 역시 8명을 배정,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아이템은 부산 지역 특산물 및 인기 제품들로 마련했다.

음료는 부산 지역 사이다와 거제 유자청을 블렌딩한 '거제 유자 에이드', 부산 대표 커피 브랜드인 '모모스커피'의 드립백으로 구성했다. 간편 기내식으로 부산시화인 '동백꽃'을 모티브로 한 '동백꽃 앙금 과자'와 영도 조내기 고구마로 만든 '조개 모양 앙금 과자' 를 내놨다.

에어부산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와 함께 유치 열기를 전파하고 있다고 실사단에 강조했다. 이후 에어부산 캐빈 승무원들은 '다시 만나요'라는 꽃말을 가진 오미자 꽃 브로치를 8명의 실사단에게 각각 달아줬다. 한복을 입은 에어부산 승무원의 안내와 참석 내빈들의 환송 속에 실사단은 부산을 떠났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에어부산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특별기 운항으로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기여할 수 있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계박람회 유치는 물론 개최 성공 시까지 에어부산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BIE 실사단의 실사내용은 오는 6월 BIE 총회에서 회원국 171개국에 보고서 형태로 배포된다. 이후 11월 말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최종 결정되는데, 현재 우리나라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경합하고 있다.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 시 약 550만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가치 43조원, 부가가치 18조 원, 고용 50만 명 등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