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출산에 예비군 정예화…동원부대 무기·장비 대폭 보강”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4. 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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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55회 예비군의 날
비상근 예비군 확대…지원자 선발
이종섭 “예비군, 상비군과 안보 한 축”
예비군들이 시가지전투 훈련 중인 장면. [매경DB]
윤석열 대통령은 제55회 예비군의 날을 맞아 “동원부대의 무기체계와 장비, 물자 등을 상비부대 수준으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저출산으로 인한 병역자원 감소로 현 수준의 상비병력을 유지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예비전력 정예화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원부대에 대한 장비·물자 확충과 비상근 예비군 제도 확대 운영 등의 보완책을 제시했다. 비상근 예비군 제도는 예비군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일정 기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2박3일간의 예비군 동원훈련에 더해 일정 기간 소집·훈련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는 동원예비군이 수행하는 직책 가운데 중·소대장, 전투장비 운용·정비요원 등을 대상으로 1년 단위로 지원자를 선발해 운용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첨단기술을 적용한 과학화된 예비군 훈련제계를 구축하고, 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에 대한 보상비를 현실화하는 등 훈련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등 군 안팎에서는 예비군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서는 예비군 업무 발전에 공이 큰 24개 단체와 개인 281명이 상을 받았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예비전력은 상비전력과 함께 국가안보의 한 축을 맡고 있는 핵심전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예비군은 1968년 창설 이래 대침투작전과 국가적 재난대응 지원 등 위기 시마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왔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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