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램덩크 재연 후 정식 감독?’ 램파드, “내 권한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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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시즌 첼시를 이끌게 된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이 또 한 번의 기적을 쓸 수 있을까.
첼시는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램파드 감독은 "끝내지 못한 이전 일에 대한 건 아니다"라며 "헐리우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난 그저 할 수 있는 한 첼시를 돕고 싶다는 것뿐이었다"라고 취임 배경을 밝혔다.
한편 램파드 감독의 첼시 복귀전은 오는 8일 오후 11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상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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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그는 임시 타이틀을 달고 잔여 시즌 팀을 이끈다.
토마스 투헬(도르트문트) 감독 체제로 출발한 첼시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시즌 초반 일찌감치 사령탑 교체를 단행하며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감독 교체 효과는 없었다.
포터 감독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시절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그 22경기에서 7승 7무 8패를 기록했다. 승리보다 패배가 많았다. 첼시의 위기도 계속되고 있다. 10승 9무 10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3)에 승점 14점 뒤져있다.
램파드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부임했다. 이미 한 번의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현역 시절 첼시 전설이었던 램파드 감독은 2019년 여름부터 약 1년 6개월간 팀을 이끌었다. 성과와 아쉬움이 함께 있지만 짧은 시간 첼시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램파드 감독은 “끝내지 못한 이전 일에 대한 건 아니다”라며 “헐리우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난 그저 할 수 있는 한 첼시를 돕고 싶다는 것뿐이었다”라고 취임 배경을 밝혔다.
임시직이지만 램파드 감독에게도 동기부여가 될만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12년 첼시는 시즌 도중 로베르토 디 마테오 전북현대 어드바이저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 역시 임시 감독이었지만 엄청난 성과를 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램파드 감독 역시 선수로 함께 했던 시기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기적을 썼던 만화 ‘슬램덩크’를 빗대어 ‘첼램덩크’라고 불리기도 한다.
올 시즌 첼시는 UCL 8강에 올라 있다. 오는 1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8강 1차전을 치른다. 첼시가 레알을 꺾고 더 높은 곳으로 간다면 램파드 감독의 입지에도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램파드 감독은 “디 마테오 감독은 정식 임명까지 갈 수 있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라며 “하지만 구단 역사에 있어 다른 시기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잔류 여부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내게 중요한 건 그런 걸 한쪽으로 미뤄두고 내 일을 하는 것”이라며 눈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램파드 감독은 “스스로 앞서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 기간 팀에 영향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램파드 감독의 첼시 복귀전은 오는 8일 오후 11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상대로 펼쳐진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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