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벌써 비대위? 이제 막 전반 시작…조수진 '한 공기' 아이디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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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김일성 지시로 일어났다'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 표현 대신 "국민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겠다"는 선에서 양해를 구했다.
지도부의 실언, 지지율 하락, 보수텃밭 울산 기초의원 선거 패배 등 위기신호가 이어져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선 "전반전도 끝나지 않았고 한골도 먹지 않았는데 선수 전원을 교체하라는 말이다"며 펄쩍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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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김일성 지시로 일어났다'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 표현 대신 "국민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겠다"는 선에서 양해를 구했다.
지도부의 실언, 지지율 하락, 보수텃밭 울산 기초의원 선거 패배 등 위기신호가 이어져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선 "전반전도 끝나지 않았고 한골도 먹지 않았는데 선수 전원을 교체하라는 말이다"며 펄쩍 뛰었다.
태 최고는 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지부도의 잇달 실언에 따른 당내 분위기에 대해 "어수선하지 않다"며 "어수선하다는 건 한 골 먹고 서로 내 탓이냐, 네 탓이냐 하면 싸우는 것인데 매일 아침에 만나면 잘해보자, 파이팅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있는 분위기다"고 분위기는 좋다고 했다.
가장 최근 논란인 조수진 최고의 '밥 한공기 다 비우기' 발언에 대해선 "정책 대안으로 공식 확정된 게 아니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119민생특위) 안에서 여러 가지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는데 조 최고 생각에 '이 아이디어가 아주 새롭네' 이런 차원에서 한 번 던져본 것으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수습에 나섰다.
진행자가 "4·3관련해 사과의 뜻이 있는지"를 묻자 태 최고는 "국회의원의 사명은 그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제가 수십 번 했다. 그렇게 받아들여줬음 좋겠다"며 말을 돌렸다.
한편 진행자가 "김기현 대표가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리더십이 없는 것 아니냐라며 '총선용 비대위' 얘기도 벌써 나온다"고 하자 태 최고는 "비대위 이야기는 너무 이른 이야기다"며 손사래쳤다.
태 최고는 "총선까지 아직 1년이 있다. 축구에서 아직 전반전도 안 끝났고 한 골 먹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선수단을 교체한다는 건 해보지도 않고 도중에 포기한다는 것"이라며 "지금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비대위 문제까지 나오는 건 너무 이르다"고 강하게 받아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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