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북핵수석대표 “北의 핵에 대한 집착, 자멸적인 부메랑일 뿐”

2023. 4. 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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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한반도평화교섭부장은 7일 "핵에 대한 북한의 집착은 모든 북한 주민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자멸적인 부메랑일 뿐"이라며 "이는 경제를 산산조각 내고 있으며, 안보를 저해하고,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인식에서 "북한의 도발에 반드시 대가가 따르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의 불법적인 활동의 자금줄을 차단하고, 북한이 국경 재개방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모든 북한 해외 노동자의 송환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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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게 동정심 얻겠다고 피해자인 척 행세”
“한미일·유엔에 모든 책임 전가…스스로를 탓하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서울 회동
김건 외교부 한반도 평화 교섭본부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 대표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부장은 7일 “핵에 대한 북한의 집착은 모든 북한 주민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자멸적인 부메랑일 뿐”이라며 “이는 경제를 산산조각 내고 있으며, 안보를 저해하고,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흔들림 없이 억제·단념·외교의 총체적 접근을 지속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지난해 이후 10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고, 심지어 “태평양을 사격장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하며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로운 전술핵 탄두를 공개하고 민간인 사상자를 극대화하는 방식의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은 뻔뻔하게도 동정심을 얻어보겠다는 헛된 희망을 갖고 피해자인 척 행세하고 있지만, 이는 실제 북한 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숨기고자 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부족한 자원을 탕진할 때, 대다수 주민들은 식량과 의약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인권상황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북한은 핵무기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술 지팡이인 양 주민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미일을 비롯해 유엔 등 마음에 들지 않는 모든 것들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북한은 스스로가 초래한 지금의 비참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북한이 탓할 것은 북한 스스로 뿐”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인식에서 “북한의 도발에 반드시 대가가 따르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의 불법적인 활동의 자금줄을 차단하고, 북한이 국경 재개방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모든 북한 해외 노동자의 송환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지난 30년간 국제사회 전체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것을 진심을 다해 촉구해왔고,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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