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없던 유형" 컨택&작전 능력 좋다, 톱타자 필요 조건 보여준 재일교포 복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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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1번 타자 안권수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안권수가 컨택 능력도 좋고 작전 수행 능력도 있어 1번 타자의 자격을 갖춘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비록 3회말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이 되면서 안권수의 기록은 지워졌지만, 서튼 감독이 바라는 1번 타자의 기준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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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1번 타자 안권수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안권수가 컨택 능력도 좋고 작전 수행 능력도 있어 1번 타자의 자격을 갖춘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안권수는 서튼 감독의 기대에 바로 부응했다.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즌 2차전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부터 활약했다.
SSG 선발 문승원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이어 안치홍이 중견수 뜬공을 쳤고, 날씨 영향으로 중견수 김강민이 어렵게 잡을 때 안권수는 3루까지 달렸다.
다음 타석에 선 렉스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안권수는 재빠르게 홈을 통과했다. 2루타부터 안권수의 발로 만들어진 1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3회말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이 되면서 안권수의 기록은 지워졌지만, 서튼 감독이 바라는 1번 타자의 기준을 보여줬다.
서튼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투구에 컨택이 좋은 선수다. 그리고 좌투수든 우투수든 좋은 어프로치를 갖고 있다. 출루도 잘 한다. 1번 타자의 자격을 충분히 갖춘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히트 앤드 런, 번트, 도루 모두 가능한 선수다. 기존에 없던, 롯데에 필요한 유형의 선수다. 수비도 굉장히 잘 한다”고 추켜세웠다.
안권수는 올 시즌 3경기에서 타율 3할8리, 출루율 .357을 기록 중이다. 왜 서튼 감독이 안권수를 쓰는지 보이고 있다.
안권수는 재일교포 3세 출신 야구선수다.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독립리그, 실업리그에서 야구를 하다가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프로의 꿈을 이루고자 2019년 8월 개최된 2020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오디션을 봤다.
신인드래프트서 10라운드 전체 99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은 안권수는 두산에서 뛰다가 롯데맨이 됐다. 두산은 작년 12월 보류선수 명단에서 안권수를 전격 제외했다. 그런 그에게 롯데 구단이 손을 내밀었다.
재일교포 병역법에 의해 안권수는 최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 롯데는 1년이라도 1번 타자 고민 없이 보낼 수 있을 듯하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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