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직원들 문제의 동영상으로 '밈놀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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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노동자들이 자율주행차 개발 명분으로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로 고객들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이 직원들이 문제의 동영상으로 '밈놀이'를 즐겼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전현직 테슬라 직원 300명 이상과 접촉했고, 12명 이상이 익명을 조건으로 질문에 답하기로 동의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취재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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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 노동자들이 자율주행차 개발 명분으로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로 고객들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이 직원들이 문제의 동영상으로 ‘밈놀이’를 즐겼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밈(meme)은 TV나 유튜브에서 발견된 신선하고 웃긴 노래, 장면 등을 짤방이나 패러디물로 재가공한 것을 이른다.
테슬라의 산 마테오 사무실은 자율주행차 개발센터다. 테슬라는 이 사무실의 직원을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이들로 충원했다. 이 세대들은 재미있는 밈과 널리 퍼지는 온라인 콘텐츠를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매터모스트'(mattermost)라는 이름의 대화방을 공유하고 있다. 매터모스트는 대화방에 올라온 동영상이나 시각물에 또 다시 멘션을 달아 이를 다시 올리는 밈 놀이가 보편적인 문화형태로 자리잡고 있었다.
한 전 직원은 “밈공유가 사무실의 단조로움을 깨는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응을 일으킬만한 것을 보면 게시하고 나중에 휴식 시간에 사람들이 다가와 게시 한 것 봤어. 웃겼어라고 칭찬하는 것을 듣기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로 승진한 사람들은 주로 이런 재미있는 아이템을 많이 공유한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때때로 관리자들이 이를 단속했지만 직원들은 다른 채팅방으로 옮겨 밈놀이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전현직 테슬라 직원 300명 이상과 접촉했고, 12명 이상이 익명을 조건으로 질문에 답하기로 동의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취재과정을 설명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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