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남 정자교 합동감식···부실 점검 등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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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성남시 분당의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국과수와 과학수사자문위원 등 유관기관과 7일 합동감식을 실시한다.
감식반은 보행로 붕괴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붕괴를 촉발한 직접적 원인과 시설 정비 과정에서 부실한 점이 있었는지 합동감식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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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성남시 분당의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국과수와 과학수사자문위원 등 유관기관과 7일 합동감식을 실시한다.
감식반은 보행로 붕괴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한다. 우선 붕괴 원인으로 제기된 수도관 파열과 교량 붕괴의 선후 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전문가들이 지적한 인도와 차도의 이음새 문제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정자교는 보행로가 한쪽 끝은 고정 돼 있고 다른 쪽은 하중을 받치지 않은 상태로 떠 있는 '캔틸레버'(cantilever) 형식으로 지어졌다. 이에 따라 인도는 별도의 기둥 없이 차도에 매달려 있는 방식이다. 경찰은 이 이음새 부분이 노후화 됐거나 설계된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한다. 신상진 성남시장도 “교량 보행전용 도로에 지지버팀 다리가 없어 (붕괴)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합동감식에서는 안전 점검과 보수 공사가 부실하지 않았는지도 살펴 본다. 1993년에 지어진 정자교는 지난 2021년 5월 정밀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해 보수를 통해 B등급인 ‘양호’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관리 부실도 지적됐다.
경찰 관계자는 “붕괴를 촉발한 직접적 원인과 시설 정비 과정에서 부실한 점이 있었는지 합동감식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30대 후반의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30대 남성 1명이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자역 방향으로 걷다 보행로가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 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정자교는 왕복 6차로의 총길이 108m, 폭 26m인 교량이다. 도로 양측으로 보행로가 있어 걸어서 건널 수 있다.
성남=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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