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일산 교량들은 안전할까”…C등급 32곳 고양시 긴급점검

박대준 기자 2023. 4. 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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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 같은 1기 신도시인 일산지역의 노후 교량에 대한 특별 점검이 진행된다.

고양시는 법정 대상 시설물과 소규모 교량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정기 및 정밀안전점검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었으나, 최근 정자교 붕괴 사고로 노후 교량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20년 이상 된 교량을 우선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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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등급 C' 교량 32곳…20년 지난 육교도 26곳 ‘불안’
7일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육교 위에서 이동환 시장(가운데)과 관계 공무원들이 육교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지난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 같은 1기 신도시인 일산지역의 노후 교량에 대한 특별 점검이 진행된다.

고양시는 지역내 육교 45곳과 교량 160곳에 대한 긴급 특별점검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중 준공 후 20년이 지난 육교는 26개소, 교량은 84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량의 안전등급은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불량)으로 매겨진다. A 등급은 문제가 없는 최상의 상태, B~C 등급은 경미한 보수가 필요하나 안전에 지장이 없는 상태, D 등급 이하는 중대한 결함이 있어 사용이 제한되는 상태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시 관내에 D 등급 이하의 교량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준공 후 20년이 지난 교량 84개 중 52개소는 A·B등급으로 안전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재 C등급 교량 32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환 시장도 이날 일산서구의 육교를 시작으로 육교·교량 등 공공시설물 점검에 나섰다.

이 시장은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시설물의 노후화 정도, 균열, 변형 유무를 철저하게 점검하겠다. 지난 3월 점검을 마친 교량의 이상 징후 여부도 다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법정 대상 시설물과 소규모 교량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정기 및 정밀안전점검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었으나, 최근 정자교 붕괴 사고로 노후 교량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20년 이상 된 교량을 우선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토목기술사 등 민간전문가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파손 △기초부의 노출·침하 △강재구조물의 도장 손상·마모 유무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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