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두 달째 적자..."반도체 등 수출 부진 영향"
상품수지, 반도체 부진에 13억 달러 적자…5개월째
서비스수지, 여행·운송 적자로 -20.3억 달러 기록
[앵커]
국제 교역의 최종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은 늘어 상품수지가 적자 행진을 이어갔고 여행이 포함된 서비스수지도 10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탓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지난 2월 성적표가 나온 건데, 적자 규모가 얼마나 됐습니까?
[기자]
지난 2월 경상수지는 5억 2천만 달러 적자로, 1년 전 같은 달 58억 7천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2억 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12월엔 흑자로 전환했는데요.
올해 1월엔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적자 행진이 두 달째 이어졌습니다.
다만 규모 자체는 역대 최대 적자였던 지난 1월 42억 천만 달러에서 대폭 축소됐습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어든 가운데 원자재 수입은 늘면서 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월 상품수지는 13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여행과 운송이 적자를 내면서 서비스수지 역시 20억 3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습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입니다.
다만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31억 2천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는 부진했지만,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전반이 개선됐고 평가했습니다.
또 서비스수지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운송 운임이 하락하고 있다는 불안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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