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리포트] 총력전을 예고했던 현대모비스, 성공적이었던 3차전

박종호 2023. 4. 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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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3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2-1을 만들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만나 84-69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19년간 팀을 이끌던 유재학 감독이 팀을 떠났다. 조동현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지만, 우려의 시선은 있었다. 하지만 조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팀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아쉽게 2위 자리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충분한 성과였다.

그렇게 시작한 6강 플레이오프. 현대모비스의 상대는 캐롯이었다. 두 팀의 시즌 전적은 1승 5패였다. 분명 ‘탑독’이었지만, ‘언더독’이라는 시선이 있었던 이유. 다만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188cm, F)이 달팽이관 이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렇게 시작된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모비스는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첫 경기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만 아쉽게도 그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다. 2차전에서 이정현(187cm, G)과 디드릭 로슨(202cm, F)을 제어하지 못하며 홈에서 패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3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이에 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오늘 지면 5차전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오늘 경기를 잡으면 좋은 분위기로 가고 시리즈를 빨리 끝내고 쉴 수 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상황이 되면 (이)우석이도 쓰고 다 써볼 계획이다.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오늘은 로슨 수비에서 (장)재석이를 잠깐잠깐 써볼 것이다. 2~3분이라도 버텨주면 좋겠다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태완(180cm, G)의 출전 시간에 대해서도 말했다. 조 감독은 “(김)태완이가 중심보다는 소금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 수비나 공격에서 그렇다. 조금 더 써볼 생각도 있다. 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 아바리엔토스의 슈팅 성공률이 떨어졌다. 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은 괜찮지만, 거기서 수비 미스가 나오면 김태완을 더 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한 플레이오프 3차전. 게이지 프림(202cm, C)은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골밑 득점뿐만 아니라 트렌지션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그 결과, 1쿼터부터 16점을 몰아쳤다. 야투 성공률은 88%(7/8)이었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1쿼터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이정현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컸다. 23-25로 1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2쿼터 중반 김태완의 활약으로 현대모비스는 흐름을 잡았다. 김태완이 연속으로 7점을 올렸다. 거기에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의 3점슛까지 나왔다. 점수 차를 1점까지 좁혔다. 이후 이정현에게 연속으로 5점을 내줬지만, 녹스의 덩크 득점과 아바리엔토스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럼에도 역전에는 실패했다.

3쿼터가 분수령이었다. 1쿼터 맹활약을 펼친 프림의 활약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혼자 9점을 몰아쳤다. 거기에 현대모비스의 수비가 캐롯의 공격을 묶었다. 12점만 내준 것이 유효했다. 쿼터 중반에 16-4런을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로슨에게 실점했지만, 64-57로 3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4쿼터에도 현대모비스는 분위기를 유지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가 의미 깊었던 이유는 총력전을 펼치며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기 때문.

서명진, 프림, 아바리엔토스는 물론이고 오랜만에 복귀한 장재석(204cm, C), 신인 김태완, 선발로 나선 최진수(203cm, F), 2옵션 외국인 선수 저스틴 녹스(206cm, F) 등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3차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 두게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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