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75개국 유월절 행사

허연 기자(praha@mk.co.kr) 2023. 4. 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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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에게 죄 사함과 구원을 주고자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인 유월절을 지키는 행사가 세계 175개국에서 열렸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난 4일 한국을 비롯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브라질, 칠레, 인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케냐 등 175개국에서 신자들이 모여 유월절을 지켰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본당인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는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가 열렸으며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서로 발을 씻기는 세족(洗足)예식을 행한 뒤, 축사한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예식이 치러졌다.

김주철 목사는 “누구든지 유월절을 지키면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살과 피를 물려받은 자녀가 되므로 재앙에서 보호받고 영생을 얻어 천국에 갈 수 있다. 또한 인류를 구원하려 값없이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이어받았으니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여기며 아낌없이 베푸는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과 이타적 사랑이 유월절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또 “각 사람이 유월절을 지킬 때 가족과 이웃, 사회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소중히 여기게 되므로 인류애가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재앙을 넘어간다’는 뜻이 담긴 절기다. 날짜는 성력 1월 14일 저녁으로, 양력 3~4월경에 해당한다. 3500년 전 애굽(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명대로 유월절을 지켜, 집마다 장자(長子)가 죽는 대재앙에서 보호받아 자유를 얻은 역사에서 유래한다.

유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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