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표절 논란’ 카카오 “위법 아니다”…김택진과 전면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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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불거진 '리니지 표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달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직후 이용자들 사이에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단순히 장르적으로 유사한 수준을 넘어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향해 책임 있는 자세와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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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도용 의혹 일축…“계속 서비스할 것”
리니지 아닌 ‘아키에이지’ 재해석 주장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불거진 ‘리니지 표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엔씨소프트가 제기한 ‘무단 도용’ 지적에 대해 위법이 아니라며 맞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문제가 된 게임 ‘아키에이지 워’도 계속 서비스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와 공동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한 지 이틀 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했다는 엔씨소프트 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주장은) 그동안 동종 장르의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게임 내 요소 및 배치 방법에 대한 것”이라며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많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게임에서 통용돼 온 시스템이기 때문에 표절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아키에이지 워’ 개발 과정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및 글로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 IP의 세계관, 캐릭터, 지역명 등을 재해석한 뒤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환경에서의 플레이를 고려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아키에이지’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달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직후 이용자들 사이에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메뉴 구성부터 하단 상태창, 거래소 시스템, 아이템창 등이 전반적으로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코어 MMORPG 이용자층의 플레이 환경을 고려해 대중적인 방식의 간결한 인터페이스와 조작 방식을 통한 캐릭터 성장 및 다양한 콘텐츠의 재미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단순히 장르적으로 유사한 수준을 넘어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향해 책임 있는 자세와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가 된 ‘아키에이지 워’의 개발사 엑스엘게임즈가 과거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 개발을 주도한 송재경 대표의 회사라는 점도 의혹을 키웠다. ‘리니지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이끌고 있는 만큼 이번 ‘아키에이지 워’의 표절 논란 역시 예견된 일이라는 지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게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0년 2월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약 53%를 1181억원에 취득하며 자회사로 품었다. 그러나 인수 3년 만에 엔씨소프트와 저작권 소송전에 휘말리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추후 소장을 수령해 면밀히 검토한 뒤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아키에이지 워’의 이용자들을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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