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장 점검

이종현 기자 2023. 4. 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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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장을 점검했다.

누리호는 3차 발사를 위해 1단 및 2단의 단간 조립이 완료된 상태다.

이종호 장관은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이 3차 발사를 담보하지 않는 만큼 3차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기술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데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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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방문
2월 화재 현장도 점검… 내년 초 복구 완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확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장을 점검했다.

누리호는 3차 발사를 위해 1단 및 2단의 단간 조립이 완료된 상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이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위성을 탑재하기 전에 3단에 대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차 발사 때 화염의 영향을 받았던 발사대 부품과 센서 등은 모두 교체했다. 안전한 발사를 위한 종합 훈련을 이달 말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지난 2월 화재가 발생한 터보펌프 시험실 현장도 찾았다. 당시 화재는 2030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발사체 상단엔진에 쓰이는 10t급 터보펌프를 새롭게 개발해 시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터보펌프는 발사체 내 연료(케로신)와 산화제(액체산소)를 탱크에서 엔진부로 고압으로 공급하는 부품이다. 구조가 복잡하고 회전 속도가 높아 개발이 어려운 부품이기도 하다.

과기정통부는 화재 원인이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터보펌프 구성품에서 이물질이 탈락해 인접 구성품과 빠르게 충돌했거나 나사 등의 풀림 또는 급격한 압력과 온도 변화로 구성품이 변형돼 극심한 마찰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화재가 발생했던 시험설비는 내년 초까지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터보펌프 설계를 개선해 조립 안정성을 강화하고, 설비 배관 배치 및 운용 방법을 개선해 만에 하나 발생할 화재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터보펌프 제작은 내년 상반기 중에 검증 시험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내년 초까지 시험설비가 복구되면 차세대발사체 개발 일정에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이종호 장관은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이 3차 발사를 담보하지 않는 만큼 3차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기술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데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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