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하나만 열어!" 기차·택시·버스 다 예약할 수 있다

정영희 기자 2023. 4. 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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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항공·버스 등 각기 다른 교통수단의 검색과 예약, 결제 서비스가 하나의 스마트폰 앱에서 구현돼 다양한 교통수단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대광위가 추진하는 전국 Maas 시범사업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연계함으로써 단일 플랫폼으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경로 안내, 예약, 결제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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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공공기관인 한국도로공사, 민간 업체인 '슈퍼무브'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가 참석한 협약식에서 국 MaaS(Mobility as a Service)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기간이 끝나면 해당 시스템을 전면 개방해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대광위의 목표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철도·항공·버스 등 각기 다른 교통수단의 검색과 예약, 결제 서비스가 하나의 스마트폰 앱에서 구현돼 다양한 교통수단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정부는 연내 데이터 연계를 기반으로 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전국 MaaS(Mobility as a Service)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 협약식을 이날 오후 3시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슈퍼무브'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MaaS는 철도·버스·항공·택시·PM(개인형 이동수단)·DRT(수요응답형 버스)·UAM(도심항공교통) 등 모든 교통수단 서비스를 통합한다는 개념이다. 기존 교통수단의 수송 효율 향상과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 탄소중립 기여 등 교통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또한 범정부 단위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상적인 MaaS 실현을 위해서는 여러 교통수단 간의 데이터 연계가 핵심이다. 대광위가 추진하는 전국 Maas 시범사업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연계함으로써 단일 플랫폼으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경로 안내, 예약, 결제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광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전국 단위 MaaS를 위한 데이터 연계 기반(이하 '오픈 MaaS')을 마련하는 전국 MaaS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모를 통해 한국도로공사(공공), 슈퍼무브, 카카오모빌리티(민간)를 협력사업자로 최종 선정해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오픈 MaaS 체계를 구축·운영해 안정적인 데이터 중계 기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슈퍼무브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민간 플랫폼 운영사업자로서 오픈 MaaS와 연계한 전국 단위 MaaS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국민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광위는 전국 MaaS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 데이터연계를 위한 운송사업자 협의, 사업모델 정립을 위한 이해관계 조정, 법·제도 개선을 위한 기관 간 협의 등을 통해 사업 전반을 뒷받침한다.

대광위는 시범사업을 통해 오픈 MaaS 시스템으로 공유되는 정보의 표준과 데이터 연계 방식,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MaaS 운영 모델 등을 정립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는 오픈 MaaS 시스템을 전면 개방해 누구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기간은 서비스 개시 시점인 올해 12월부터 2년이다. 필요 시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민 이동 편의와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전국 MaaS의 첫걸음"이라며 "전 세계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MaaS 산업도 빠르게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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