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누리호 3차 발사' 현장 점검…"안전관리 철저히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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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상반기 중으로 예정된 가운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누리호 발사 준비 과정에서 안전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7일 오전 누리호 발사를 수행하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연구진 및 산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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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 장관, 누리호 조립동·발사대 방문…기체 조립 현황 등 확인
실제 위성 싣는 3차 발사…5월 중순~6월께 진행 예정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상반기 중으로 예정된 가운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누리호 발사 준비 과정에서 안전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7일 오전 누리호 발사를 수행하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연구진 및 산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종호 장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누리호 조립동과 발사대를 방문해 기체 총 조립 현황, 발사 및 안전 시스템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는 4월 중순께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기상, 탑재체 준비 상황 등을 비롯한 여건을 고려해 누리호 3차 발사 일시를 확정할 예정이다. 누리호 3차 발사는 5월 중순에서 6월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누리호는 1단 및 2단의 단간 조립이 완료된 상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들은 각종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3단에 대해서는 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발사대의 경우 2차 발사 시 화염의 영향을 받았던 부품과 센서 등을 모두 교체했으며, 안전한 발사를 위한 종합 훈련도 4월 말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지난 2월 화재가 발생한 터보펌프 시험실 현장을 방문해 화재 원인과 향후 조치 계획도 함께 보고 받았다. 당시 화재는 2030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발사체 상단엔진에 사용되는 10톤급 터보펌프를 새롭게 개발해 시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터보펌프는 발사체 내 연료(케로신)와 산화제(액체산소)를 탱크에서 엔진부로 고압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인데, 구조가 복잡하고 회전 속도가 높아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화재 발생 원인은 ▲터보펌프 구성품에서 이물질이 탈락해 인접 구성품과 빠르게 충돌 ▲나사 등의 풀림 또는 급격한 압력과 온도 변화로 구성품이 변형돼 구성품 간 극심한 마찰 발생 등 2가지 경우로 분석됐다.
또한 건축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시험설비 구조물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시험설비는 내년 초까지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터보펌프 설계를 개선하여 조립 안정성을 강화하고, 설비 배관 배치 및 운용 방법 개선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도 병행된다.
내년 상반기 검증 시험을 거쳐 터보펌프 제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기 내 차세대발사체 개발 일정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관은 "발사체 개발 과정은 매우 도전적이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과정으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도 "연구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철저한 안전 관리 하에 진행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이 3차 발사를 담보하지 않는 만큼, 3차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기술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데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6월 성공한 누리호 2차 발사에서 로켓에 위성모사체가 탑재됐다면,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우주 날씨 관측 위성 '도요샛' 등 실사용 위성을 비롯한 8개의 탑재체가 실린다.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가 자력으로 실제 위성을 우주에 쏘아올린 첫 사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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