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에이스, 왜 5번째 선발로 순서가 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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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한다.
KT는 선발 투수로 고영표를 예고했다.
이강철 감독은 LG와 개막시리즈를 치르며 "쉬는 것도 쉬고, 작년 말부터 조금 많이 맞았다. 너무 많이 던져서 익숙해진 것 같다"고 고영표의 선발 순서를 뒤로 돌린 것에 대해 언급했다.
고영표는 WBC 대표팀으로 출전해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4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구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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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KT 위즈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한다.
KT는 선발 투수로 고영표를 예고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웨스 벤자민, 소형준, 엄상백, 보 슐서에 이어 5번째 순서로 등판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에이스로 나섰던 고영표가 선발 로테이션의 제일 끝자리다. WBC 이후 충분한 휴식 차원도 있지만, 구위 자체도 고려됐다.
이강철 감독은 LG와 개막시리즈를 치르며 “쉬는 것도 쉬고, 작년 말부터 조금 많이 맞았다. 너무 많이 던져서 익숙해진 것 같다”고 고영표의 선발 순서를 뒤로 돌린 것에 대해 언급했다.
또 이 감독은 “소형준이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좋다. 엄상백이도 구위가 좋다”고 고영표에 앞선 로테이션을 말했다.
고영표는 지난해 LG전 성적이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19로 안 좋았다. 또 고영표는 지난해 9월 이후로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안 좋았다. 특히 10월에 2경기에서 5이닝 5실점, 3이닝 4실점(LG전)으로 난타 당했다.
7월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3.20과 8월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2.63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고영표는 WBC 대표팀으로 출전해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4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구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1점으로 막아냈고 5회 솔로 홈런 한 방을 맞고 교체됐다.
WBC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 시범경기에서 1경기만 등판했다. 3월 25일 SSG 상대로 3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시즌 첫 등판은 했다. 지난 2일 수원 LG전에서 9-9 동점인 연장 11회 1사 2,3루 위기에서 고영표가 등판해 스퀴즈 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허용했다. 불펜 투수를 모두 소진하면서 고영표가 어쩔 수 없이 구원 투수로 출장했다.
한편 KT는 KIA와 주중 3연전에서 봄비로 인해 한 경기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고영표의 등판은 하루 더 밀렸다.
4일 첫 경기는 4회 도중에 빗줄기가 굵어져 중단됐다가 우천 노게임이 됐다. 5일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면서 일찌감치 우천 취소됐다. 6일 경기도 0-0 동점인 2회초가 끝나고 비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또 우천 노게임이 됐다.
고영표에게 좋을 수도 있다. 고영표는 지난해 롯데 상대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0.56으로 강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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