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식스맨상 출신의 몰락, 생일에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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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시카고 불스의 핵심 전력이었지만, 은퇴 후 벤 고든(40, 191cm)의 삶은 일탈의 연속이다.
구치소로 이송된 고든은 이후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고, 보증금 1만 달러에 석방됐다.
고든은 이후 디트로이트, 샬럿, 올랜도를 거쳐 2014-201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홈경기마다 불우 아동들에게 입장권을 선물하는 등 선행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고든은 은퇴 후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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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 ‘ESPN’은 7일(한국시간) “고든은 4일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 위치한 주스 가게에서 무기로 사람들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라고 보도했다.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남자가 있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든을 체포했다. 고든의 주머니와 가방에서는 접이식 칼, 전기충격기 등이 발견됐다. 고든에게는 위험 무기 휴대,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구치소로 이송된 고든은 이후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고, 보증금 1만 달러에 석방됐다.
코네티컷대학 출신 슈팅가드 고든은 2004 드래프트에서 드와이트 하워드, 에메카 오카포에 이어 전체 3순위로 시카고에 지명됐다. 하승진이 한국인 최초의 NBA리거가 된 드래프트이기도 하다. 하승진은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됐다.
고든은 뛰어난 슈팅능력을 지닌 가드였다. 패스, 수비력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식스맨으로서 경쟁력은 충분했다. 고든은 데뷔시즌 82경기 모두 출전, 평균 15.1점 3점슛 1.6개 2.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신인이 식스맨상을 차지한 건 NBA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고든은 이후 디트로이트, 샬럿, 올랜도를 거쳐 2014-201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정규리그 통산 744경기 평균 14.9점 3점슛 1.6개(3점슛 성공률 40.1%) 2.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유투 성공률은 85.7%였다.
홈경기마다 불우 아동들에게 입장권을 선물하는 등 선행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고든은 은퇴 후 무너지고 있다. ‘ESPN’에 따르면, 고든은 지난해 10월 뉴욕 라콰디아공항에서 아들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11월에는 시카고에 위치한 햄버거 가게 경비원을 때려 물의를 일으켰다. 그야말로 식스맨상 출신의 몰락이다. 주스 가게에서 체포된 날은 그의 마흔 번째 생일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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