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향후 5년 세계 성장률 연평균 3%”…1990년 이후 최저[다시 R의 공포]

2023. 4. 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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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앞으로 5년 간 세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6일(현지시간)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세계은행(WB)와 함께 진행하는 춘계 총회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IMF는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아시아의 신흥 경제 성장동력은 강하며 올해 세계 성장의 절반이 인도와 중국에서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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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AF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앞으로 5년 간 세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6일(현지시간)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세계은행(WB)와 함께 진행하는 춘계 총회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평균 3%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년 간 5년 평균치인 3.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IMF는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오는 11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특히 긴축 정책으로 미국과 유로존 경제활동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암울한 경제 전망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인한 은행 위기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책 당국이 인플레이션 통제와 금융 시스템 보호 사이의 복잡한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경계심을 갖고 민첩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중기 전망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아시아의 신흥 경제 성장동력은 강하며 올해 세계 성장의 절반이 인도와 중국에서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지정학적 긴장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세계 경제를 훼손하고 있다는 IMF의 발표와 같은 맥락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이 교역 감소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세계 총생산(GDP)의 최대 7%가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기술 디커플링까지 더해지면 일부 국가는 GDP의 12%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파편화되지 않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며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분열을 피하고 생산성 강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빈부 격차가 사회 불안을 조정하기 때문에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회원국이 고통 받는 저개발 국가들의 부채를 탕감하고 최빈국 지원을 위한 신탁 기금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최근 리창 중국 신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돈을 빌려준 개발도상국의 막대한 채무 부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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