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96% 급감…14년 만에 1조원 아래로

허인회 기자 2023. 4. 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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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63조원,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6개 분기 연속 70조원을 넘겼던 매출 역시 60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보다 각각 10.6%, 86.1%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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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분기 연속 70조원 달했던 매출도 60조원대로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63조원,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5.75%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1분기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6개 분기 연속 70조원을 넘겼던 매출 역시 60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보다 각각 10.6%, 86.1%씩 줄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요 부진으로 인해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낸 영향이 실적 급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적자 규모가 4조원 안팎에 달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IT 수요 부진 지속에 따라 부품 부문 위주로 실적이 악화하며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메모리는 매크로(거시 경제) 상황과 고객 구매심리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다수 고객사의 재무 건전화 목적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감소했다"고 했다. 또 "시스템 반도체 및 삼성디스플레이도 경기 부진과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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