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어닝 쇼크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급등 왜?
삼전 “메모리반도체 생산량 하향조정”
반도체 업황 올해 빠르게 회복 가능성
외국인 투자자들 이달 3100억 순매수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7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21%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일 대비 5.13% 오른 8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을 내놓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14조원이 넘었던 전년 동기 대비 95.8%나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조원을 기록해 전년(77조7800억원) 대비 19% 줄었다. 증권가에서 예상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 쇼크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삼성전자가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재고가 줄어들 경우 업황이 바닥을 딛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 주요 업체들은 감산을 진행해 가격하락에 대응한다. 대규모 감산 이후 수요가 반등하면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기고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위축됐던 반도체 업황이 올해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에만 삼성전자 주식 3183억원 순매수하며 국내 상장 주식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재고가 줄고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가 반영되며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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