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관 완료 세금 이체' 문자를 받았다면?…"곧바로 삭제"

대전CBS 신석우 기자 2023. 4. 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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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관이 완료되어 세금 96만5천원 자동이체 예정'이란 문자메시지를 보고 전화한 A씨.

김기동 관세청 시스템운영팀장은 "관세청에서는 세금 납부 등을 위해 전화번호나 개인통관 고유부호 등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수상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조회한 경우 URL주소를 절대 클릭하거나 전화하지 말고, 삭제 후 번호를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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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국외발신·세금금액 등 '관세청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가짜 홈페이지·가짜 채널도
김성기 기자


'해외통관이 완료되어 세금 96만5천원 자동이체 예정'이란 문자메시지를 보고 전화한 A씨. "해외에서 물품을 주문한 적이 없는데 무슨 세금이냐" 묻자, 상대방은 '관세 납부확인증'이라며 세금 내역서를 보여줬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핸드폰 상단에 '원격 지원 중'이란 표시를 발견한 A씨는 바로 통화를 종료한 뒤 세관에 신고했다.

관세청 측은 "어떠한 경우에도 모바일로 원격지원하는 것은 없으며, 원격지원을 요청하거나 원격 지원 중이란 문구가 표시되면 핸드폰 내 정보를 탈취하려는 해킹"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청장 윤태식)이 7일 '관세청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를 당부했다.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대화방 등 SNS를 통해 '관세청 명의의 가짜 문서'를 보여주며 세금 환급이나 납부를 위장해 개인 정보를 요구하고 금품 갈취를 시도하는 보이스피싱 제보가 증가함에 따른 조치다. 

특히 △국외발신 △세금금액 △자동이체 등의 문구를 포함한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문자를 받은 사람이 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거나 해당 번호로 전화할 경우 해킹앱, 피싱사이트 등을 설치·연결해 개인 정보를 탈취한 뒤 수신자 계좌에서 돈을 빼내가는 수법이다. 

실제 관세청 홈페이지와 유사한 가짜 홈페이지를 개설하거나 카카오톡에 관세청 명의의 가짜 채널을 만들어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 

이들은 상담에 필요하다며 가짜 채널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나 휴대폰 번호 등을 요청한 뒤 이를 탈취해 보이스피싱 수단으로 사용한다. 

김기동 관세청 시스템운영팀장은 "관세청에서는 세금 납부 등을 위해 전화번호나 개인통관 고유부호 등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수상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조회한 경우 URL주소를 절대 클릭하거나 전화하지 말고, 삭제 후 번호를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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