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생방송서 5선이나 한 '놈'이라고 했던 그놈, 날 보더니 '형님…'"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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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에서 "5선 의원이나 한 놈"이라고 버럭, 큰 화제를 모았던 유인태(75) 전 국회사무총장이 그 뒤 '놈'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5선 의원과 만나 나눴던 이야기를 소개해 다시 한번 주목을 끌었다.

유 전 총장은 지난달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직개편과 관련해 "지금 사무총장(조정식)도 5선이나 한 놈이다. 무슨 5선 된 놈이 사무총장을 맡는 건 모양이 안 좋다"며 사무총장 자리는 중진 중 중진이라는 5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쓴소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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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 "이재명 리스크 본격화로 연말쯤 비대위설…김부겸 거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조정식 사무총장.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생방송에서 "5선 의원이나 한 놈"이라고 버럭, 큰 화제를 모았던 유인태(75) 전 국회사무총장이 그 뒤 '놈'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5선 의원과 만나 나눴던 이야기를 소개해 다시 한번 주목을 끌었다.

유 전 총장은 지난달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직개편과 관련해 "지금 사무총장(조정식)도 5선이나 한 놈이다. 무슨 5선 된 놈이 사무총장을 맡는 건 모양이 안 좋다"며 사무총장 자리는 중진 중 중진이라는 5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쓴소리 했다.

생방송 중 '놈'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놀란 진행자가 "어르신이니까 이렇게 말씀을 하는 거 이해해 달라. (그런 말은 두사람이) 전화로 하는 게 좋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유 전 총장은 "젊을 때부터 잘 아는 애니까"라며 '놈'이라는 말을 해도 괜찮다고 했다.

유인태 전 총장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운동권 원로이자 3선 의원 출신. 조정식 사무총장은 노동운동권 출신인 친노, 친이해찬계로 사무총장을 맡아 '신친명계'로 불리고 있다.

'놈'과 관련해 유 전 사무총장은 7일 역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혼사가 있어서 국회에 갔다가 그 5선이나 한 놈을 마주쳤다"며 조정식 사무총장과 만난 일을 전했다.

진행자가 "조 총장이 서운해하지 않았는지"를 묻자 유 전 총장은 "서운은 무슨, (조 총장이) 반갑게 인사하면서 '제가 형님 계보가 된 것 같아요' 이러더라"고 운동권, 정치권을 통해 오랫동안 이어진 인연이고 자신이 워낙 대선배여서 조 총장이 그런 일로 섭섭해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유 전 총장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주목할 만한 사람,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이른바 이재명 리스크가 본격화 되면 연말쯤에 가서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면, 총선이 상당히 유리하지 않겠냐면서 거론되는 사람들은 좀 있더라"고 당내 분위기를 알렸다.

그러면서 "김부겸 전 총리 얘기하는 목소리들도 좀 있고"라며 이재명 대표가 재판 등으로 대표직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김부겸 전 총리가 대타로 나설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보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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