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日 오염수 방류 신뢰' IAEA…조사에 한계 있어"

"방사성 농도만 평가…흡수시 농축은 조사 안 해"
"日 여론, 오염수 방류에 韓 동의한 것으로 알아"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5일(현지시간) 중간 보고서에서 일본 당국의 방류 감시 체계가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한 점에 대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이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원전을 운영하는 국가들의 분담금과 그 비용으로 원전을 추진·진행하는 곳에서 (조사)하는 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람 몸에 (방사성 물질이) 흡수되면 축적되고 먹이사슬을 타고 더 농축돼 영향을 미치는데 IAEA는 그것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는다"며 "IAEA는 환경에 나갈 때 (방사성) 농도를 평가하지 생태학적 평가는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장 확인 국회 방문단' 소속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양이 의원은 "일본 내에선 한국이 오염수 방류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언론에는) 한국 대통령이 '국민들을 이해시키겠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됐기 때문"이라며 "여기 와서 보니 시민사회 쪽이나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정부가 이걸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리는 작업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며 "그게 가짜뉴스라면 대통령실에서 그 입장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든지 정정 보도를 요청하든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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