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귀환' 직접 밝혔다 "내가 첼시로 돌아온 이유는..."

김우종 기자 2023. 4. 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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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출신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45·잉글랜드)가 결국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첼시 구단은 6일(한국시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대신해 램파드가 올 시즌 남은 기간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첼시로 돌아오는 건 제게 있어 쉬운 결정(Easy decision)이었다. 첼시는 나의 팀이기 때문(This is my club)"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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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램파드. /AFPBBNews=뉴스1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첼시 출신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45·잉글랜드)가 결국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는 "재능있는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면서 "그게 곧 내가 이곳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첼시 구단은 6일(한국시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대신해 램파드가 올 시즌 남은 기간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램파드가 첼시 감독으로 돌아온 건 2년 만이다.

첼시가 올 시즌 9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첼시는 29경기를 치른 현재, 10승 9무 10패(승점 39점)를 마크하며 리그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0위 풀럼(승점 39점)보다 골득실에서 한 골 차로 밀리고 있는 상황. 6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승점 46점)과 승점 차는 7점이다.

결국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첼시는 포터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램파드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끈다.

램파드는 첼시의 전설이다. 1995년 웨스트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01년 첼시로 이적, 2014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다.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14년 여름 첼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임대)에서 1시즌을 소화한 램파드는 2017년 뉴욕 시티(미국)에서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2007년 현역 시절, 첼시에서 뛰던 램파드의 모습. /AFPBBNews=뉴스1
2017년 여름 첼시 유소년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 7월에는 더비 카운티 FC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9년 7월 마침내 첼시 지휘봉을 잡았으나 2021년 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어 2022년 1월부터 에버튼을 지휘했으나 부진한 성적을 낸 끝에 지난 1월 경질의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2년 만에 다시 첼시를 이끌게 됐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BBC 등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은 "현재 눈앞에 있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제가 해낼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러고 난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오는 8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울버햄튼과 원정 경기가 램파드의 첼시 감독 복귀전이다. 이어 13일 오전 4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다.

그는 "첼시로 돌아오는 건 제게 있어 쉬운 결정(Easy decision)이었다. 첼시는 나의 팀이기 때문(This is my club)"이라고 설명했다. 램파드는 "첼시라는 팀에 대해 많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첼시에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을 돕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어 대단히 흥분된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이라면서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램파드 첼시 감독.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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