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 부통령, 한화솔루션 조지아 '태양광 공장' 방문

김동욱 기자 2023. 4. 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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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 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화솔루션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했다.

7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과 인근 생산라인 증설 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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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래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화솔루션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했다. 사진은 태양광 모듈 공장을 둘러보며 현장 근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해리스 부통령.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 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화솔루션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사업장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과 인근 생산라인 증설 현장을 둘러봤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이구영 큐셀 부문(한화큐셀) 대표 등이 해리스 대통령과 백악관 관계자를 맞이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해 지난 2년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법안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성과 등을 소개하기 위해 한화솔루션 달튼 공장을 방문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부터 20여개 주에서 입법 성과를 알리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부문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모범 사례로 달튼 공장을 꼽은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투자 계획을 이끌어냈다"며 "중요한 것은 달튼이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의 기지가 됐고 달튼 공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내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2500개 이상 창출하고 매년 수백만 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라인을 미국 내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부터 달튼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모듈 생산능력을 기존 1.7기가와트(GW)에서 5.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달튼에서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카터스빌에서는 내년 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단지를 구축한다.


SRE에 1.2GW 규모 모듈 공급… 커뮤니티 솔라 사업 확대


사진은 미국 최대 태양광 밸류체인 프로젝트 '솔라허브'에 대해 설명하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은 이날 서밋 리지 에너지(SRE)와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도 발표했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업체 SRE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4년간 캘리포니아, 뉴욕, 오하이오 등에서 350여개의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솔라는 개인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직접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 구성원이 일정 비용을 분담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한국의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과 유사한 구조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 태양광 설치가 불가능한 세입자, 초기 투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물리적 제약으로 설비 설치가 어려운 가구 등도 참여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평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SRE는 한화큐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전역 14만여 가구와 사업자에게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2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다. 한화솔루션은 SRE에 공급하는 태양광 모듈 250만개 대부분을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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