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얼음 폭풍' 강타한 캐나다서 2명 사망·100만명 정전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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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휴를 앞둔 캐나다 동부 지역에 지면에 닿는 순간 얼어버리는 '어는 비'(우빙)와 폭풍우가 몰아쳐 나무와 송전선이 넘어지는 바람에 2명이 사망하고 110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
AFP 통신과 CBC 방송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6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눈폭풍은 이날 얼음폭풍으로 바뀌었고 이로 인해 퀘벡과 온타리오주 일부 지역에 우빙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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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부활절 연휴를 앞둔 캐나다 동부 지역에 지면에 닿는 순간 얼어버리는 '어는 비'(우빙)와 폭풍우가 몰아쳐 나무와 송전선이 넘어지는 바람에 2명이 사망하고 110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
AFP 통신과 CBC 방송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6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몬트리올 경찰은 이 남성이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나무를 베던 도중 나뭇가지가 쓰러져 현장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온타리오주 사우스토몬트에서도 송전선을 점검하던 50대 남성 1명이 같은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
전력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Poweroutage)는 이날 오후 퀘벡에서만 약 100만명이, 온타리오에서는 11만명이 전기공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력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한 탓에 정전은 주말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퀘벡에 전기를 공급하는 하이드로퀘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퀘벡 일대 전력복구를 위해 직원 1100명을 긴급 투입했지만 2200여곳에서 추가 정전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프랑수아 레고 퀘벡주 총리는 오는 8일에도 퀘벡 주민 30만명이 계속해서 불편을 겪을 것 같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몬트리올 시내 피해 현장을 찾아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트뤼도 총리는 "아름다운 나무들이 쓰러지고 주민들의 일상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봤다"며 "많은 가정에서 이번 부활절 연휴는 힘든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된 비에 홍수 피해도 발생했다. 몬트리올 남부 외곽 샤토과이에선 불어난 강물에 주택 200채가 물에 잠기고 하수구 1만여곳이 억류했다. 정전과 악기상 상황이 계속되자 이날 몬트리올 지역 대부분의 학교들은 문을 닫았다. 다만 전날 폐쇄된 몬트리올과 남부 교외를 연결하는 빅토리아 다리는 이날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중부 매니토바주에서 발생한 눈폭풍은 주 남부 지역에 약 150㎜의 눈을 뿌린 뒤 온타리오주 북서쪽으로 이동했다. 눈폭풍은 이날 얼음폭풍으로 바뀌었고 이로 인해 퀘벡과 온타리오주 일부 지역에 우빙이 쏟아졌다.
미국 기상학회는 우빙을 '액체상태로 떨어지는 비가 지면에 충돌하는 순간 땅이나 땅 위의 노출된 물체를 얼음으로 뒤덮는 현상'으로 정의한다. 이번 대규모 정전 사태의 원인은 우빙이 거대한 고드름을 만들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송전선이 곳곳에서 끊어졌기 때문이라고 하이드로퀘벡은 설명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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