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복용’ 타티스 주니어, 홈런 쳐도 비난 폭주 “사기꾼”
김정연 기자 2023. 4. 7. 09:38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의 홈런을 맞은 상대 투수가 비난의 글을 남겼다.
타티스는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각)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엘 파소의 원정 경기에 출장했다. 그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투수 케이드 맥클루어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다.
하지만 타티스가 받은 것은 함성이 아닌 야유였다. 홈플레이트를 밟을 때까지 그를 비난하는 소리가 멈추지 않았고, 경기 후 맥클루어는 트위터에 “사기꾼이 스테로이트 출장 정지 중 재활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고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다음날 삭제됐다.
타티스는 지난해 8월 경기력 향상 약물인 클로스테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그는 피부병 치료 목적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자 “전적으로 나의 무지로 일어난 일이다. 팬들을 위해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지금 이 기분을 기억하고, 다시는 같은 상황에 부닥치지 않을 것”이라고 사죄했다.
타티스의 징계는 오는 20일 종료된다. 지난달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16경기 44타수 12안타 2홈런 타율 0.273을 기록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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