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오버파로 주춤한 '황제' 우즈 "다리 정말 아프다, 내일은 더 나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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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룩거리는 가운데서도 투혼을 발휘했으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공동 54위)를 적어냈다.
우즈는 15~16번홀 연속 버디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 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아쉽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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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룩거리는 가운데서도 투혼을 발휘했으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공동 54위)를 적어냈다.
우즈가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쓴 것은 2005년 이후 18년 만이다. 지난해 그는 첫날 71타를 기록한 뒤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1년 당한 교통사고로 인해 여전히 다리를 절면서 경기를 치러야 했던 우즈는 전체적으로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3번홀(파4) 보기를 시작으로 5, 7번홀에서 스리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8번홀(파5)에서 절묘한 칩샷 이후 버디를 낚았으나 11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우즈는 15~16번홀 연속 버디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 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아쉽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리가)아프다"면서 “경기 초반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고 아이언 샷 정확성도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즈는 "오늘 언더파를 할 수 있는 적기였는데 하지 못했다"며 "바라건대 내일은 더 나아지고 날카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불편한 다리 상태는 우즈에게도 답답한 부분이다. 그는 경기 중에도 여러 차례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며 인상을 쓰는 모습이 있었다.
우즈는 다리 상태에 대한 질문에 "아프다"며 "그래도 왼쪽 다리로 뛰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
ESPN은 "우즈는 오른 다리에 많은 압력이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왼 다리를 사용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다만 그의 인터뷰 그대로, 다리 상태는 썩 좋지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마스터스 첫날 경기에서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욘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미국)가 나란히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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