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미군 아프간 철수 혼란상은 '트럼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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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당시 발생한 혼란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탓으로 돌렸다는 내용이 담긴 기밀 문건이 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바이든 정부 기밀 보고서 요약본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미군 철수 이행 방법을 위한 선택지들은 그의 전임자(트럼프)가 (탈레반과) 만든 조건에 의해 심히 제약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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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당시 발생한 혼란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탓으로 돌렸다는 내용이 담긴 기밀 문건이 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바이든 정부 기밀 보고서 요약본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미군 철수 이행 방법을 위한 선택지들은 그의 전임자(트럼프)가 (탈레반과) 만든 조건에 의해 심히 제약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임 받은 (바이든) 정부는 완전 철군 이행 혹은 미국 또는 아프간 동맹국 시민들 대피 방법 관련 계획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2월 탈레반과 협정을 맺고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점차 줄여 2021년 5월 완전 철수한다는 데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을 당시 아프간에는 약 2500명 미군만 남아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철군 연기' 혹은 '대(對) 탈레반 공격 재개를 위한 미군 병력 증강' 등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었기에 전자를 택했다고 요약본은 밝혔다. 아프간 주둔 미군은 2021년 8월 완전 철수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탈레반 정권 붕괴를 위해 미군이 아프간에 주둔한 지 20년 만이다.
미군이 떠나기가 무섭게 아프간은 삽시간에 탈레반에 의해 장악됐고 대혼란이 벌어졌다. 수천 명의 피난민들이 수도 카불 공항에 몰렸고 항공편은 마비됐다. 2021년 8월26일 공항에서 이슬람국가(IS)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 아프간인 170명이 사망했다.
12쪽 분량의 요약본은 미 국무부·국방부가 검토를 거쳐 의회에 보내지면서 이날 공개됐다. 요컨대 아프간 미군 철수 및 대피 작전의 혼란에 대한 일부 책임을 탈레반 점령 속도 예측에 실패한 트럼프 정부의 미 정보·군사 평가 탓으로 돌린 것이다.
이에 공화당 소속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켄터키)은 이날 요약본을 접하고 성명을 통해 "참담한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한 변명"이라고 일갈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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