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실언 순위, 조수진>김재원>태영호…趙 '밥 한공기' 단독뉴스 강조"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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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의 잇단 실언과 관련해 여권에 가장 큰 피해를 끼친 실언으로 조수진 최고위원의 '밥 한공기 다 비우기' 발언을 꼽았다.

김 의원은 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가 "국민의힘 태영호,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이 실언을 많이 했다. 가장 문제였다라고 생각되는 순으로 순위를 매겨 달라"고 하자 "순위를 매기기보다는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양이나 수위 이런 걸 보면 조수진 1등, 2등 김재원, 3등 태영호 이렇게 되지 않을까"라고 나름 순위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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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조 의원은 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생119에서 논의한 내용이라면서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가슴 아픈 현실 아니냐"며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의 잇단 실언과 관련해 여권에 가장 큰 피해를 끼친 실언으로 조수진 최고위원의 '밥 한공기 다 비우기' 발언을 꼽았다.

김 의원은 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가 "국민의힘 태영호,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이 실언을 많이 했다. 가장 문제였다라고 생각되는 순으로 순위를 매겨 달라"고 하자 "순위를 매기기보다는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양이나 수위 이런 걸 보면 조수진 1등, 2등 김재원, 3등 태영호 이렇게 되지 않을까"라고 나름 순위를 매겼다.

이에 진행자가 "조수진 의원은 '너무 희화화됐다'고 반박하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뒷수습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조 의원이 그 말(밥 한공기)을 하기 전에 마치 KBS에만 단독을 주는 것이라는 뉘앙스로 말을 했다"며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한 조수진 최고위원이 'KBS에 단독을 준다'라는 건 그만큼 그 이야기에 대해 무게와 비중, 신중함 이런 것들이 깔려 있는 상태에서 한 말이다"라며 결코 가볍게 한 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민생119특위위원회' 위원장인 조수진 의원은 지난 5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쌀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우리 민생119에서 나온 것은 제가 KBS에만 처음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고"라며 "가령 우리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지금 가슴 아픈 현실 아닙니까?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논의를 한 거예요"라고 했다.

김의겸 의원은 여권의 실언이 이어지는 배경에 대해선 "우연히 나온 게 아니고 본질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며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 구애 이런 걸 하다 보니 더 강경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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