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전 ‘메모리 감산’ 언급에 SK하이닉스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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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감산 소식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량을 줄이면 재고가 줄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는 반도체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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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감산 소식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SK하이닉스는 7일 오전 9시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89% 오른 8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75% 감소한 6000억원, 매출은 19% 감소한 63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이하를 기록하게 됐다. 예상보다 부각된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악화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며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을 사실상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어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는 바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R&D(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량을 줄이면 재고가 줄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는 반도체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주식시장은 통화정책과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뚜렷한 성장성을 보이는 일부 분야로의 수급 쏠림이 심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주가는 단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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