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미, 빈소 7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대한가수협회장으로 5일간 [N현장]

안태현 기자 2023. 4. 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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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장례식이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빈소가 차려지고 있다.

7일 서울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는 현미의 빈소가 차려지고 있다.

장례식은 현미의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어, 아들의 귀국 뒤 차려질 예정이었으며, 최종적으로 이날부터 빈소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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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안개'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가수 현미가 4일 별세했다. 사진은 현미가 지난 2017년 11월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 '청춘음악극 그시절 그노래' 무대에 올라 '서울야곡'과 '밤안개'를 열창하고 있는 모습(뉴스1 DB)2023.4.4/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장례식이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빈소가 차려지고 있다.

7일 서울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는 현미의 빈소가 차려지고 있다. 조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가능한 상황. 엄숙하게 빈소가 차려지고 있는 가운데, 취재진 또한 현장에서 조심스럽게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부터 치러지는 대한가수협회장의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 맡으며,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들이 맡는다. 5일장이며,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미를 발견한 팬클럽 회장 김모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해 현미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85세.

장례식은 현미의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어, 아들의 귀국 뒤 차려질 예정이었으며, 최종적으로 이날부터 빈소를 마련하게 됐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한편 현미는 지난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평양에서 보냈다. 이후 6.25 전쟁 당시 1.4 후퇴로 남쪽으로 내려왔다. 2000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 당시 북한의 가족들을 만나는 모습이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미는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에 오르면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1962년에는 냇 킹 콜의 곡에 고 이봉조가 작사한 가사를 입혀 '밤안개'를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현미는 '내 사랑아' '떠날때는 말없이' '보고 싶은 얼굴' '무작정 좋았어요' '애인' '몽땅 내 사랑' '바람' '왜 사느냐고 묻거든' 등의 히트곡들을 발매하며 많은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현미는 가수 노사연과 연기자 한상진의 이모이기도 하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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