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4년 만의 ‘최악 실적’에도 주가는 강세...3%↑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00원(3.05%) 오른 6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95.75%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 1조 원 아래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 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1조1000억원)을 밑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사업부가 조(兆)단위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사업 부문은 영업이익의 60% 수준을 차지하는데, DS 사업부에서만 4조원대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DS 사업부가 분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진한 실적 속에 이례적으로 참고자료를 내고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흐름에 동참해 감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메모리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시장 불황 장기화 속에 결국 입장을 선회했다.
삼성전자는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는 중”이라며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 비중 확대 외에 추가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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