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거래대금 비중 줄었다"…2차전지 다음 주도업종은?

이사민 기자 2023. 4. 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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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이 2차전지 이후 차기 주도 업종을 물색 중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이어 "은행발 시스템 리스크 우려에 쏠려있던 시장의 관심이 다시 금리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동하고, 국내 시장은 2차전지 업종에서 다음 주도 업종을 물색하는 중"이라며 "주식 시장에서는 침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을 대비해 바이오, 필수소비재와 같은 경기 방어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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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최근 시장이 2차전지 이후 차기 주도 업종을 물색 중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경기방어주 가운데 바이오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지수가 2차전지 업종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지난주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양상이었으나 대표적인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의 거래대금 비중이 지난주 17.0%에서 13.29%로 감소했다"며 "기타 다른 업종들로 시장 분위기가 서서히 넘어가려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출 전환이 발생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는 두 수급 주체 모두 대형주에 대해선 순매도를 시현했으며 외국인은 소형주, 기관은 중형주에서 순매수했다"며 "특히 의약품, 음식료품, 통신업과 같은 경기 방어주 성격을 가진 업종에선 두 수급 모두 순매수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2차전지 업종에서 넘어갈 다른 주도 업종을 찾고 있다며 경기방어주적 성격을 지닌 바이오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 음식료품, 통신업의 특징은 경기 등락에도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인데 이 중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준 업종은 바이오"라며 "경기 방어주란 특징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조기 암 탐지 계획 발표, 정부의 4000억원 규모 마이크로바이옴 신규 지원 발표와 같은 지원책이 더해져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은행발 시스템 리스크 우려에 쏠려있던 시장의 관심이 다시 금리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동하고, 국내 시장은 2차전지 업종에서 다음 주도 업종을 물색하는 중"이라며 "주식 시장에서는 침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을 대비해 바이오, 필수소비재와 같은 경기 방어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오는 현재 미국, 한국 정부의 지원책과 다가올 미국 암연구학회(AACR)란 이벤트까지 더해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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