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14년 만에 최악 실적 삼성전자, 메모리 감산 선언에 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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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어닝쇼크'(실적 충격)에도 2%대 상승세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은 14년 만에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 1조 원 아래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부진한 실적 속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흐름에 동참해 감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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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어닝쇼크’(실적 충격)에도 2%대 상승세다. 삼성이 첫 메모리 감산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 7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00원(2.89%) 오른 6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은 14년 만에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에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95.75%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 1조 원 아래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1~2조 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됐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예상을 넘어선 실적 악화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 1조 원보다도 4000억원이나 낮은 수준이다. 이날 사업부문 별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주력인 DS 부문에서 4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진한 실적 속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흐름에 동참해 감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메모리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시장 불황 장기화 속에 결국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업계 2위인 SK하이닉스와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이미 감산과 설비투자 축소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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