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누명 벗은 이상보 "받아주는 곳 없어" 생활고 호소 [전문]

백승훈 2023. 4. 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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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벗은 배우 이상보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7일 이상보는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께서 내 안부를 궁금해하셔서 그에 대한 답을 드려야 할 것 같아 글을 적어본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셔서 그에 대한 답을 드려야 할 것 같아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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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벗은 배우 이상보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7일 이상보는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께서 내 안부를 궁금해하셔서 그에 대한 답을 드려야 할 것 같아 글을 적어본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상보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 이후 너무나 많은 분들에 과분한 관심과 응원, 격려 덕분에 힘을 얻어 몇 개월의 시간을 보냈다"며 "아직 몸도 마음도 온전하지 않지만 그래도 버텨내고 이겨내려 겨우 남아있는 힘을 짜내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잔인하게도 그날 이후로 전부터 준비하며 진행 중이었던 일들이 모두 취소가 되면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현실이니까. 일반적인 일을 하는 것도 시선이 곱지 않아 쉽사리 받아주는 곳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상보는 재차 어려움을 호소하며 오해를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도 내 본업을 하려 할 때도 몇몇 관계자 분들은 내가 실제 마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을 하려는데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지금의 내 상황을 진심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다. 꼭 이겨낼 거다. 날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라며 글을 맺었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해 9월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상보는 2019년부터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해져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해 왔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상보의 소변과 모발을 정밀 감정한 결과,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혐의 없음 처분 및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하 이상보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상보입니다. 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셔서 그에 대한 답을 드려야 할 것 같아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 이후로 너무나 많은 분들에 과분한 관심과 응원, 격려 덕분에 힘을 얻어 몇 개월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아직 몸도 마음도 온전하지 않지만 그래도 버텨내고 이겨내려 겨우 남아 있는 힘을 짜내고 있습니다.

또한 배우이기전에 한 인간으로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과 힘없고 빽 없는 분들을 위해 감히 제가 조금이라도 희망에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그날 이후로 전부터 준비하며 진행 중이었던 일들이 모두 취소가 되면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현실이니까요..

일반적인 일을 하는 것도 시선이 곱지 않아 쉽사리 받아주는 곳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제 본업에 일을 하려 할 때도 몇몇 관계자 분들은 제가 실제 마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 일을 하고자 하는데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절대 우울하려고 글을 적은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에 궁금하심에 답을 드리고자 지금의 제 상황을 진심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꼭 이겨낼 겁니다 저를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봄바람 살랑이는 4월, 제게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이상보 올림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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