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8000만회분 입찰…올 가을 접종

강민경 기자 2023. 4. 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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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올 가을 접종을 목표로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8000회분에 대한 입찰을 시작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ANSES)은 이날 수백만 마리의 가금류에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정부 계획을 승인했다.

지난해 2000만마리 이상의 가금류를 살처분하며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프랑스는 올 가을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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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감염 위험 높은 오리들에만 접종"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조류독감(AI) 사전 예방 백신 사용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동물보호연합은 이날 "2003년부터 13년간 8번의 조류독감을 거치며 살처분은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는 것이 확실해졌다"며 "AI 사전 백신은 최후의 수단이 아니라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2017.4.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올 가을 접종을 목표로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8000회분에 대한 입찰을 시작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가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입찰을 개시한 최초의 유럽연합(EU) 회원국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ANSES)은 이날 수백만 마리의 가금류에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정부 계획을 승인했다.

조류독감으로도 불리는 조류인플루엔자는 전 세계적으로 조류 수억 마리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각국 정부는 무역 제한으로 인해 백신 접종을 꺼려 왔다.

지난해 2000만마리 이상의 가금류를 살처분하며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프랑스는 올 가을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농업부 대변인은 "우선 오리들에만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는 바이러스에 잘 감염되는 데다 며칠 동안 무증상 상태를 유지해 전염 위험도 높다.

프랑스는 자국 업체인 세바동물보건과 독일의 베링거잉겔하임에 각각 오리용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세바는 특히 감염된 조류의 바이러스 배출을 줄인다는 초기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한편 프랑스 내 가금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육계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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